[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노인장기요양 등급에 속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급 외 경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를 올해 12월까지 3개구(중랑·도봉·서초구)에 추가 설치해 총 12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치매는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 등급에 속한 어르신은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등급외자로 구분된 치매 어르신은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돌보는 가족의 어려움도 크다.
기억키움학교는 전문 치료사가 어르신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하고자 원예, 미술, 운동치료 및 정서지원과 재활훈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일상생활 훈련으로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치매 어르신의 부양가족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치매환자를 돌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가족 모임과 개별 상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억키움학교는 우선 각 자치구 지역 치매지원센터에 이용신청을 한 뒤 어르신과 가족이 상담을 받고 대상자 적합여부 판정회의를 통해 이용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2018년까지 기억키움학교를 25개구 전역에 확대 설치해 더 많은 경증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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