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임창용(40)이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2로 승리해 승부를 2차전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KIA는 4-0으로 앞서다 8회말 2실점하며 2점차로 쫓겼다. 9회말에도 LG의 선두타자 3번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 위기에 몰렸다.
김기태 KIA 감독의 선택은 임창용이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투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투아웃에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임창용은 다음 타자 5번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불과 다섯 개의 공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창용은 이날 40세4개월6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임창용 자신이 세웠던 38세5개월3일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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