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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력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넓힌다"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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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력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넓힌다" (상보)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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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은 지난 3~4년간 AI(인공지능)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습니다.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등의 분야에 내부적으로 상당히 공을 들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제 생태계만 조성하면 파워풀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이하 비브)'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비브는 애플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어떤 ITㆍ가전 제품이라도 비브 플랫폼에 연결돼 있으면 사람의 말을 인식하고 작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외출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밖에 눈이 오고 있는건가? 1시간 후에 탈 수 있는 택시를 호출하고 내가 외출하자마자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를 돌려줘."라고 명령하면 이 플랫폼은 본인이 알아서 스마트폰 내의 날씨ㆍ택시 호출 앱과 현관문 센서,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에 명령을 내린다. 날씨와 택시호출 앱, 센서, 가전제품 등은 모두 서로다른 플랫폼을 갖고 있다. 그러나 비브 플랫폼에 연결함으로써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모든 제품을 조정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간 음성인식 서비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해왔다. 최근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음성인식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어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나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은 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외의 다양한 기기, 다양한 앱을 연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비브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의 인공지능 비전은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가전, 스마트폰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삼성의 기기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삼성이 혼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은 비브를 설립한 임원진과 개발자 등에도 주목했다.


이 부사장은 "비브의 임원진들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명망있고 존경받는 개발자들"이라며 "이들과 함께 삼성의 개발자들이 협업하면 우리 인공지능 플랫폼이 심화되는 효과는 물론 외부에 있는 영입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브는 앞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인수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회사 '스마트싱스'와 비슷한 형식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꾸준히 IT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회사를 인수ㆍ투자하고 있다. 모든 것을 삼성 내에서 개발하기보다는 적절한 인수합병이 이뤄져야 빠르게 돌아가는 IT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스마트싱스(사물인터넷 플랫폼) ▲루프페이(모바일 결제 솔루션) ▲조이언트(클라우드서비스) ▲비야디(전기자동차, 스마트폰 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이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냉장고, 세탁기 등 여러 제품들에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해 통합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유저에게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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