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오는 28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자를 인선키로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한 후, 당 중진의원들의 의견까지 취합해 28일 비대위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6월29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동반 퇴진한 이후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하는 원톱체제로 유지돼 왔다. 박 위원장은 이후 당내에서 겸직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당헌·당규 제개정작업이 마무리 된 이후 새 비대위원장 선출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손 대변인은 새 비대위원장 선임이 당초보다 늦어지는데 대해 "국정감사 일정 때문에 기간 중에 의원총회를 열기가 어렵다"며 "박 위원장은 조금 더 일찍 (의견 수렴을 위한) 의총을 열자고 했었는데, 의원들 사이에서 국감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국감 중 의견 수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아울러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내외부를 다 검토하겠다. 내부에 한정하겠다는 것은 없다"며 "비대위에서 논의해서 위원들의 의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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