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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변수 많은 4분기, 대형주 장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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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도 코스피가 상승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시즌, 11월 미국대선, 12월 미국 금리인상 등 변수가 적지 않지만 주요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해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 가치주 중심의 투자를 권고했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월말 대비 2.2% 감소한 35조3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늘어난 수준이지만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매출액 역시 한달만에 0.5% 감소한 400조7894억원으로 조정됐다.

연간 실적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 추청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코스피200 영업이익 추정치는 8월말 대비 0.3% 줄어든 143조138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추정실적 하향추세를 비롯해 대외 변수가 적지 않은 만큼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 밴드를 확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970~2120, 유진투자증권은 2000~2100, 대신증권은 1980~2100, 한국투자증권은 2020~2130을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향추세에 있는 코스피 3분기 이익 추정치에 대해 '중립'의견을 내놨다. 실적 추정치가 감소하고 있지만 눈높이를 낮춰온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 이익은 악재도 호재도 아닌 중립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은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된 결과가 예상되지만 크게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8월과 비교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 잡을 필요는 있지만 비관론을 앞세울 필요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주요 기업의 성적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리콜 사태를 중심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계절효과에 따른 유틸리티업종과 기저효과에 따른 운송·조선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경기민감업종의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향조정을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도이치방크 위기 등 변수가 대형주 상승추세를 꺾을만한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3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실적등이 코스피의 추세적 흐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변수인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금리인상이 증시 하락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과거 흐름을 살펴봤을 때 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이양된 경우 미국 S&P500가 평균 10% 상승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욕 타임즈가 발표한 클린턴의 대통령 확률 76%를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오는 11월 대선 전후 증시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을 둘러 싼 불확실성이 걷힌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가 인상돼도 금융시장의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연구원도 "금융시장에서 클린턴 당선 가능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미국 대선관련 불확실성은 확산보다 일시적 변동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0월에도 대형 가치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삼성전자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어 주식투자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도 무방하다"며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오너십 강화→배당수익률·성향 개선→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이익배율(PER)의 재평가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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