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남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 거문도·초도, 남해 동서부 해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그 밖의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과 모든 해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강수량은 여수 거문도 68㎜를 최고로 장흥 39.5㎜, 광주 34㎜, 담양 32㎜, 나주 30.5㎜를 기록하고 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완도 여서도 25.4㎧, 고흥 나로도 18.8㎧, 진도 18.5㎧로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현재 강한 소형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 부근에서 시속 36㎞ 속도로 북상 중인 '차바'는 이날 오전 9시께 여수 동남쪽 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전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오전 4시 현재 대구와 경북 경주는 각각 9.5㎜, 구미 8.5㎜, 포항 5.3㎜, 상주 3.7㎜, 문경 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 독도 지역은 이날 자정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북 북부지역은 50∼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북 남부내륙과 동해안,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3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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