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현대 역량 총동원"…HDC신라면세점, 신규면세점 도전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HDC신라면세점, 3차 신규면세점 특허 도전
'강남 공략'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후보지


"삼성·현대 역량 총동원"…HDC신라면세점, 신규면세점 도전장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가 4일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 신규 면세점 특허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HDC신라면세점이 4일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특허 입찰에 도전장을 냈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5월 신규면세점 특허를 얻어 지난해 말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문을 열었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대표와 이길한 대표는 이날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 신규 면세점 특허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입찰에서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후보지로 내세웠다. 아이파크타워는 옛 한전 부지에 건설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에 인접한 15층 건물로 이 중 1층에서 6층까지 약 1만3000㎡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

HDC신라면세점은 밀레니엄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겨냥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S의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빅데이터 활용) 삼성의 IT(정보기술)를 면세점에 총출동한다.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의뢰인’에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 해줄 뿐 아니라, 향후에는 방대하게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해준다.


또 국산 플래그십 매장과 신진 디자이너 및 K드라마 편집숍을 면세점의 간판에 배치하고, 면세점 2층에는 국내외 명품과 시계, 3층 화장품?향수, 4층 K-Discovery 국내 화장품 전용관, 5층의 패션?잡화, 6층 상생협력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만들어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듀티프리벨트'를 완성해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광축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HDC신라면세점이 지난 6월 초 신규 특허 공고 이후 4개월여간 삼성동 일대의 상권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대규모 단체 관광객보다는 자유 여행을 추구하는 개별 관광객 유치가 강남 상권 발전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 때문에 면세점이 관광의 중심핵 역할을 하고 이를 주변 전역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강남 시프트(SHIFT) 전략’을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호텔신라의 기존 면세점 사업 노하우와 현대산업개발의 견실한 재무구조와 개발능력이 뒷받침하면 이번 신규면세점 입찰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