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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미약품에 '실망'…목표주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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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계약 반환 통보를 받은 이후 증권가의 한미약품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4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계약 반환으로 기존에 계약된 신약 가치 재평가가 이뤄졌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며 "계약 반환된 HM61713(올무티닙) 순현재가치 1조956억원이 소멸됐고, 현금흐름할인모형(DCF)을 통한 파이프라인 순현재가치 평가에서 임상 단계별 성공 확률 및 시장 점유율을 보수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으며 앞으로 넘어야 할 난제들로 인해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HMC투자증권도 기술수출 리스크를 반영해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6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강양구 연구원은 "기술반환된 HM61713 외 7개 기술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 반환된 파이프라인 가치 제외와 신약개발 리스크를 고려한 임상 단계별 성공확률을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79만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 84만원 보다 낮춰 잡았다. 정보라 연구원은 "새로 계약한 RAF 저해제(HM95573)의 NPV 1조원(주당 9만8500원)과 계약해지한 EGFR 폐암 신약의 NPV 1조3000억원(주당 12만4300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9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개발 중 임상 중단은 피할 수 없는 이벤트 중 하나이고,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성장통이지만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공시시점과 R&D에 대한 센티멘트 약화로 인해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혹은 당뇨치료제의 임상 진입과 그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 인식이 주가 상승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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