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문화재에 대한 안전성 전수조사에 나선다. 도내에는 국가지정 358개, 도 지정 676개 등 1034개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문화재는 534개다.
도는 최근 잦은 지진과 관련해 도내 문화재 피해 예방 및 복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우선 한국지진공학회 등 전문 기관에 의뢰해 문화재에 대한 지진 안전성 전수조사를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를 ▲긴급 보수(가급) ▲상시 모니터링(나급) ▲내진 양호(다급) 등으로 분류한 뒤 긴급 보수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다. 또 상시 모니터링 문화재도 보수 공사 시 내진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재난 발생으로 문화재에 피해가 발생, 응급조치가 필요하면 신속한 보수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현상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하는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문화재 정밀 실측도면을 작성하고 문화재 지진 대비 및 복원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지진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어 31개 시ㆍ군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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