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원월드컵재단-경기문화의전당 '빅딜'된다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수원월드컵재단-경기문화의전당 '빅딜'된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이사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수원시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수원시 우만동) 지분과 '경기도문화의전당'(수원시 인계동) 토지를 맞교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의 지도ㆍ감독권을 수원시로 이관하는 내용의 '경기도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29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조례는 수원월드컵재단 경기도 지분과 경기문화의전당 수원시 소유 땅을 맞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수원월드컵재단 지분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60대 40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반면 경기문화의전당 땅(4만8000㎡)은 수원시 소유다.

이러다보니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먼저 수원월드컵재단의 경우 수원시의 불만이 크다. 이는 이사장이 도지사이고, 이사회 15명 중 경기도 공무원이 10명을 차지하면서 재단 이사회를 경기도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도와 수원시는 크고 작은 갈등을 빚고 있다. 일례로 수원시는 2013년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수원 연고 삼성블루윙즈축구단이 주경기장과 구단사무실, 2층 광고판, 4층 스카이박스 등 경기장 운영권을 갖도록 해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공익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했다.


이에 반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4만8000㎡의 땅을 수원시가 갖고 있다 보니 건물 소유주인 경기도는 건물 증ㆍ개축을 할 때마다 수원시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조례 시행으로 경기도는 수원월드컵재단 지분 일부를 수원시에 넘기고 대신 도 산하기관인 경기문화의전당 땅의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수원월드컵재단의 재산가치는 부대시설을 포함해 4910억원 가량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토지가격은 909억원 정도다.


도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토지가격만큼 수원월드컵재단 지분을 수원시에 넘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원월드컵재단의 도 지분은 60대 40에서 41대 59로 줄게 된다.


도는 감정 평가, 도시계획 변경,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정관변경,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3월께 두 기관 간 '빅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빅딜에는 두 기관 모두 찬성하고 있다"며 "다만 무형인 출연지분과 공유재산인 토지를 교환하는 게 가능한지는 상급기관의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분과 토지의 교환은 전례가 없기는 하지만 행정자치부에 문의한 결과 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