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파리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다수의 자동차 업체가 참가하지 않아 볼거리가 시원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럼에도 눈을 호강시키는 슈퍼카는 있기 마련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슈퍼카의 특징은 기존 신경도 쓰지 않던 연비를 챙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친환경' 옷을 입은 슈퍼카를 살펴봤다.
이탈리안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라페라리' 오픈톱 버전(지붕이 열리는 차) 아페타(가칭)를 출시했다.
800마력의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에 163마력을 생산하는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963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차체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서 쿠페 버전인 라페라리와 동일한 강성을 유지한다.
탄소섬유 소재의 하드톱과 소프트톱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택이 가능한 한정판 모델로 나와 이미 고객 프리뷰 행사를 통해 모든 차량에 대한 주문 계약은 완료됐다.
아울러 회사 최초로 8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한 4인승 GT모델 GTC4루쏘도 출품했다. 스포티한 성능과 여유로운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GT콘셉트로 탄생한 GTC4루쏘는 우아함과 편안함 스포티함을 동시에 충족하는 모델이다.
3.9ℓ 8기통 터보 엔진은 ‘2016 올해의 엔진 대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석권한 페라리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의 최신 버전이다. 8000rpm에서 610마력의 최고출력을, 3000~525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 77.5kg·m의 힘을 낸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플래그십 세단 '파나메라' 신형을 내놨다. 신형 파나메라는 최고출력 5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V8 엔진과 최고출력 440마력의 V6 엔진을 장착했다.
디젤모델은 422마력에 최대토크 86.7㎏.m의 힘을 낸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기존 S E-하이브리드의 성능을 개선한 모델로, 전기 동력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35㎞에서 50㎞로 늘었다.
마세라티는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가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범퍼와 프론트 그릴 디자인을 바꾸고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에어 셔터를 적용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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