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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달란 요구 거절에 앙심…中 윈난성서 친척 19명 살해한 용의자 덜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2초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29일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서 마을 주민 19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중국 공안이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윈난성 취징(曲靖)시 후이쩌(會澤)현의 예마(野馬)촌에서 이날 새벽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9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양모(楊·2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한 끝에 이날 오후 2시께 윈난성 성도 쿤밍(昆明)시에서 양씨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들은 숨진 주민들이 양씨의 친척들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 양씨는 도박에서 진 빚을 갚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전날인 28일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고위 간부를 파견해 현장에서 사건을 지휘하는 가운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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