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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대부업계 저축은행 대부업 성향 못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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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부업체 계열인 저축은행들이 20% 이상의 고금리 가계대출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대부업계 저축은행 현황 및 가계대출 잔액’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OK저축은행은 가계대출 28만8674건 중 80%(23만932좌), 웰컴저축은행은 가계대출 22만4520건 중 88%(19만9475좌)가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가계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정 대부업법 상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27.9%보다 높은 금리 구간도 OK저축은행이 47%(13만6883좌), 웰컴저축은행이 60%(13만5463좌)를 차지했다.


이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에 영업을 치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OK저축은행 87%(25만2460건), 웰컴저축은행이 91%(20만4012건)에 달했다.


이러한 고금리 가계대출로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 평균 이자율은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상위 8개 저축은행의 평균 이자율이 6%인데 반해 OK저축은행은 9.39%였고 웰컴저축은행은 12.24%였다.


채이배 의원은 “서민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저축은행이 아직도 대부업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과잉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 문제와 청년들의 대출 피해 등에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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