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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20년①]중국판 파워블로거 '왕홍'을 모셔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웨이보 등 中 SNS 활동 제품비교·후기작성 인기
홍보 유통 채널로 급부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중국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왕홍'이다. 온라인상의 유명인사를 뜻하는 왕루어홍런을 일컫는 말로 주로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팬과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유명 블러거나 유투버 등이 해당된다.

중국에서는 왕홍 경제'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전자상거래 부분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제품의 실물을 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상 제품군을 비교하고 후기를 엿볼 수 있는 쇼핑 마케터가 인기를 끌면서 왕홍이 쇼핑채널로 부상한 것이다. 중국 왕홍들은 한국 화장품 메이크업 방법과 K패션 코디법 등을 소개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파피장이라는 유명 왕홍은 1200억위안(22억원)을 투자받으면서 몸값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제 관세청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자상거래 수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출액(4757만8000달러) 가운데 중국이 절반가량(47.6%)인 2260만달러를 차지했다. 한국 화장품과 향수가 전체 수출품목의 3분의2 이상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도 왕홍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지난달 민은과 닝샤오은 등 인기 왕홍을 초청해 이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지 사례를 소개했다.


업계에선 국경이 사라진 모바일 중심의 현재 유통구조상 왕홍 마케팅은 국내 전자상거래에서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페24 관계자는 "국내 쇼핑몰이 중국 진출을 위해선 최근 가장 주목받는 왕홍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중국에서 한국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 만큼 왕홍도 국내 쇼핑몰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상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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