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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형사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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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인 기자]지난 2000년 8월에 전북 익산에서 강압수사와 진범 논란 의혹으로 재심이 열린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과 관련해 당시 사건을 담당해 재심의 증인으로 출석했던 담당 경찰이 목을 매 숨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8일 이날 오전 12시50분께 당시 사건 담당형사 박모(44) 경위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로 지난 8월26일 열린 재심 공판에 3번째 증인으로 출석하였다.


박 경위는 이날 동료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보관함을 통해 가족들에게 "괴롭다. 죽고 싶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등의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심이 진행 중인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지난 2000년 8월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 오거리 부근에서 한 택시 운전사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사건이다.


진범으로 지목된 B씨(당시 16세)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불법 체포 및 감금, 폭행으로 택시기사를 살해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이후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후 2010년 만기 출소했으나, 이후 2013년 재심을 청구했다.


B모씨는 이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0년 만기 출소 하였으며,현재 이 사건은 경찰의 강압과 구타, 증거 부실 등 수사 과정의 숱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최근 재심이 결정돼 광주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감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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