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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심화…3Q 실적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진이 심화됐다며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개 사업부의 2017년 합산 영업이익이 2조 472억원으로 올해보다 18% 감소하지만, 2013~2015년이 1조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향상된 이익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MC사업부에 대한 우려감은 상존하지만, 인력 재배치 등의 고정비 축소로 올해보다 적자폭을 3천억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75 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13조546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24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MC사업부(스마트폰)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해, 적자는 287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며, 올 4분기에도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E사업부(TV)와 H&A사업부(가전, 에어컨)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04%, 15% 증가한 2605억원, 2824억원으로 전망했다.


MC사업부의 2016년 적자는 8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적자 1196억원에서 대폭 악화된 실적은 물론 사상 최대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G5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체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 제품믹스 악화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불행중 다행은 G4, G5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미 점유율이 15%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북미 통신사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며, LG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차기 모델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다"고 했다.


다만, 차기 모델 출시 이전까지 물량과 가격의 하락을 반전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고, MC사업부의 사업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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