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미방위원 "최성준 방통위원장 국감 불참, 윤리위 제소 검토"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에 불참한 것 관련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포함해 법률적 검토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전했다. 미방위 더민주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오전 10시 정각에 기관증인들이 자리에 착석해 있지 않았다"며 "이유를 알아봤더니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미방위원장 지시에 의해서 그랬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방위원장은 단순한 국감 기피, 거부뿐이 아니라 실제로 국감을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단 게 확인됐다"며 "야당 의원으로서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한 "지금 당장이라도 국감이 정상화되기 위해서 미방위원장이 개의를 하고 여당 의원들이 당장 출석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만약 이 부분이 지속되면 어쩔 수 없이 국회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미방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도 "국회 윤리위 제소 등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감은 정부 기관과 여야 국회의원들, 관련 기관이 모여서 국민을 위해 가장 좋은 정책은 뭔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자리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기회가 국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