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국회의장직과 관련 "이분(정세균 의장)이 의장직으로 앉아있는 한 절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박주선 부의장에게 물려주라고 권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6일부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항의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국회의장실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단식과 관련 "아직 힘겹지 않다. 동료 의원들께서 이렇게 하나로 뭉쳐서 바로 잡아야 할 가치를 갖고 투쟁하기 때문에 비록 식사는 안하고 있지만 굉장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파괴되고 있는 의회민주주의를 반드시 복원해야 하는 가치와 명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세균이라는 사람은 2009년 당대표로 있던 시절에 미디어법과 관련해 단식 농성을 했던 사람"이라며 "몇년 뒤 의장석에 가서 앉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의회주의 파괴하면서 이런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농림부 장관 다음엔 또 무슨 장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며 "노리는 것은 오직 하나, 대통령을 무릎 꿇려서, 이 정권이 데대로 못했으니 교체해야 한다는 정권잡기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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