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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제철기술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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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충주 강당에서 오는 29일과 30일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철은 고대 국가의 형성에서부터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금속으로 철 생산 기술의 복원은 고대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이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제철 유적이 남아 있는 중원(中原)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학술연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학계 전문가 열 명은 제철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와 제철기술 복원연구 방향을 논의한다.


첫날인 29일에는 '고대 제철기술 융복합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가 있다. 박장식(홍익대학교) 교수의 '한국 제철유물 분석현황과 기술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스즈키미즈호(鈴木瑞?, 일본 주금테크놀로지주식회사) 연구원의 '한ㆍ일 제철기술 분석결과 비교연구'와 쳔쮜엔리(陳建立, 중국 북경대학) 교수의 '중원지역 한(漢)대 야철유적의 신탐색' 등 모두 일곱 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30일에는 올해 상반기에 충북 충주시 칠금동 일대의 백제 제철유적에서 발굴된 제련로(製鍊爐)의 원형을 구현하는 제4차 고대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한다. 실험은 상반기 시행한 4회의 예비실험 내용을 반영했으며, 고대 철 생산 시설과 기술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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