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사람이 좋다' 배우 임동진(73)이 암과 뇌경색을 이겨내고 10년 만에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임동진이 출연해 그간의 자신의 사연을 담담히 고백했다.
지난 2000년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얼마 안 돼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임동진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임동진 아내는 “3일 동안 의식이 없었고, 3일 만에 깨어나 앉았는데 제대로 못 앉더라. 의사가 ‘살아났지만 평생 휠체어를 타야 된다. 이제 걸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동진은 “제가 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며 “소뇌가 30%밖에 기능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보다 감각이 둔하다. 수술 이후 병원에서 운전도 하지말라고 해서 아내가 운전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임동진은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와 꾸준한 건강 관리로 몸을 회복했고 루터신학대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7년 목사를 안수받았다.
한편 임동진은 2015년 KBS1 대하 사극 '징비록'을 통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고 2016년엔 임동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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