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가수 김현성이 12년 만에 돌아왔다.
2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12년 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한 김현성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97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현성은 훈훈한 외모와 미성으로 '원조 발라드 왕자'로 불렸다. '소원', 'Heaven(헤븐)'등의 히트곡을 남긴 바 있다.
이날 김현성은 "2005년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정식 무대에 오른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라 너무 떨린다.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라 꼭 한 번 나오고 싶었는데 첫 무대가 '불후'여서 의미가 깊다"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권태수와 김세화의 '작은 연인들'을 선곡해 변함없이 감미로운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1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방부제 외모'를 과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쉘부르' 특집으로 진행됐다. '쉘부르'는 전설적인 DJ 이종환이 1973년 종로2가에 개업한 음악감상실 겸 레스토랑으로 1975년 명동으로 옮기면서 통기타 라이브로 변모했다. 1966년 오픈한 세시봉과 함께 70년대 ‘청·통·맥’(청바지·통기타·생맥주) 문화의 산실이라고 불린다. '쉘부르' 출신 가수로는 어니언스, 이수만, 남궁옥분, 최성수, 위일청, 박강성, 변진섭 등이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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