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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갈길 먼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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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멘텀 부족으로 증시가 높게 치솟진 못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지루한 박스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대선 후보자 TV토론회 등 다음주 이어질 글로벌 주요 이벤트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조언이다.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중앙은행(BOJ) 금정위에서는 완화적 통화기조를 재확인하며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 역시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50선에 근접했다.


미국 FOMC에 앞서 열린 BOJ 금정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80조엔)를 유지한 반면, 꾸준히 제기돼 온 통화정책 한계에 대한 의구심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률 곡선 통제'라는 새로운 정책수단 도입을 결정했다. 이는 10년물 국고채 금리를 0% 수준으로 고정하는 사실상의 금리 상한선을 제시한 것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금융기관의 수익여건 악화를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향후 경기둔화 시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정책적 여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 자산매입 기한 역시 기존의 ‘물가상승률 목표(2%) 도달’에서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때까지로 변경해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유인했던 빅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코스피가 이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추가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대외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데다, 3분기 프리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코스피 레벨 업의 주요 동력으로 꼽혔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개선 기대에 제동이 걸린 터라 장기 박스권 상단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6월 말 이후 진행됐던 안도랠리 구간과는 달리 3분기 실적 약세가 불가피한 삼성전자를 대신해 주도주 역할을 담당할 대안처를 마땅히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탄력적인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다.


이에 당분간 코스피는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 전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성장성이 담보된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시각을 견지하되 업종별 순환매를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IT업종의 경우 여전히 주요한 관심대상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월 초 대비 6.8% 가량 하락한 7조6000억원 수준까지 내려 앉으며 업종은 물론 전체 영업이익의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리콜 여파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V-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견조한 수요회복으로 전방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낙수효과 역시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리콜 사태에 따른 업종 센티먼트 약화를 관련 소재 및 장비주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26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뉴욕에서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될 미국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가 예정됐다. TV토론회 직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특히 이머징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


주요 예상 토론 이슈는 부자증세 등의 세금 정책, 의료비 지출 관련 헬스케어·약가인하 정책, 보호무역 관련 정책, 북핵문제, 이민자 정책, 총기규제안 등으로 전망한다. 각 이슈별 공약과 재원조달 마련안 등은 민주당의 정책이 공화당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토론 외에 건강문제, 트럼프의 막말 가능성이 토론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26일~28일 알제리에서 산유국들의 유가 안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생산량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원유생산국들의 재정적자 및 외환보유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감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각국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안도감으로 전환되었으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미국 대선 이벤트가 다음주 초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공포심리 지표 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따른 관망 심리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어닝 시즌 이전 가격메리트가 존재하는 종목별 순환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020~2080선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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