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배당주에 쏠리는 눈

시계아이콘02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연일 내리막을 보이면서 1일엔 장중 20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쳐 외국인 투자가가 1300억원대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


전문가들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이 같은 상황에선 배당주에 대해서만큼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4~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어떤 정책 공조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발표된 국내·외 주요 지표 등을 확인하며 다음주 증시를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찬바람 부는 가을이 되면 챙겨야 할 전략이 있다. 바로 배당주 투자다. 배당주 투자 적기는 10월이다. 당해 연도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20% 종목군에 투자할 경우 2010년 이후 10월에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벤치마크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12월 결산이 대부분인 국내 기업 특성상 연말 결산 배당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최근에는 9월부터 강세가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15년 9월 고배당 그룹은 벤치마크를 2.4%포인트 웃돌았다. 9월 중순에서 말 경 배당주 진입이 적절해 보인다.


올해는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돼 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당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실제 과거 이익이 증가한 경우 주당 배당금(DPS)도 동반 증가했다. 2011년 이후 이익이 증가한 종목 중 배당을 줄인 기업은 평균적으로 7.4%에 불과했다. 전날 기준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 수익률은 1.8%다. 호실적에 따른 배당 증대로 현재 예상 배당 수익률을 상회하는 배당 서프라이즈도 기대해볼 만하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거래소 상장 지수를 활용하는 것이다. 코스피·KRX 고배당, 코스피 배당성장,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등 총 4개의 배당 관련 지수가 있다. 올해 들어 배당 지수 간 수익률 차이는 극명했다. 연초 이후 월평균 수익률은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가 1.0%로 가장 높았던 반면 코스피 배당성장지수는0.5% 하락했다. 배당성장지수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 상대강도는 연초 78를 저점으로 92까지 상승했다.


수익률 차이를 결정했던 것은 대형주 비중이다.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는 지수 내 대형주 비중이 74.2%로 가장 높았다. 하반기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하는 만큼 배당주 내에서도 대형 배당주에 관심을 권한다. 대형 배당주 스크리닝을 위해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를 참조했다.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는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을 배당수익률 비중으로 가중한 지수다. 9월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변동성과 배당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한 이 지수가 적합하다. 9월 조금 이른 배당주 랠리를 기대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다음주 코스피는 2020선에서 206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경계감과 G20 회의 기대감 사이를 오르내리는 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 상승요인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중국 관광객 방한이 견조한 점 등이다. 반대로 하락요인은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확대 등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지수는 좁은 박스권 내의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금리 정책 이슈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중국관련소비주, 내수주, 제약·바이오 등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수월해 보인다. 중추절 및 G20정상회의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중국 소비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8월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100원을 밑돌면서 우려가 제기됐던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원화 기준 수출 역시 7월 10.2%하락에서 8월 2.6% 내려간 것으로 낙폭이 개선 된 것이 확인됐다. 중국 제조업 경기와 유가의 회복을 감안하면 지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8월 중국 NB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연중 최고치(50.4)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지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8월 신규수주와 신규수출 주문 회복, 재고 감소가 동반됐기 때문이다. 항저우 G20 회의를 앞둔 중국 정부가 대기관리를 위해 일부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혹서기를 지난 9~10월 확장되는 계절성을 가진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8월 26개월 만에 전년대비 플러스 전환(4.5%)한 유가 역시 제조업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통변수다. 7월 유가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12.0%, 상반기 -25.4%였던 반면, 지난해 9~12월 평균 유가는 43달러로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은 금융주 관심 확대 요인이다. 8월 고용보고서가 양호할 전망으로 예상된다. 잭슨홀 미팅 이후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이 증가하면서 이번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는 소폭 조정됐다. 하지만 금융 섹터는 10개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0.8%)했다. 이 기간 MSCI 한국 금융 섹터의 수익률은 2.2%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시중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를 단행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금리인상 경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금융 섹터에 관심을 더할 필요가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