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장기 부실채권으로 빚 독촉에 고통 받는 구민 27명에게 3억934만원 빚 탕감해주는 ‘부실채권 소각식’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가압류, 지급명령신청 등 다양한 사유로 소멸시효가 중단돼 빚 독촉에 고통 받는 구민 27명의 빚을 탕감, 3억934만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부실채권 소각식’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21일 오후 2시 구청 본관 2층 기획상황실에서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지역 내 대부업체 피제이자산관리대부, 씨에프자산관리대부, 제이티대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부실채권을 무상 기부한 대부업체 대표에게 빚을 탕감 받는 27명의 구민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이들은 부실 채권이 적혀있는 종이를 문서파쇄기에 넣어 완전히 없애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오늘 오신 대표들은 빚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구민들에게 빛이 돼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실천해주어 감사, 감동 받았다”며 “앞으로도 구는 대부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채무에 시달리는 구민의 짐을 덜어주고, 신용회복과 경제적인 자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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