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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GiGA법칙]무인차 탑승 후 홀로그램 화상회의…KT가 그리는 2020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황준호 특파원(보스턴), 박소연 기자]#. 2020년 직장인 김지현(40ㆍ가명)씨가 출근을 위해 무인자동차에 탑승해 '오늘 미팅'이라고 말하자, 차량은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이동을 시작한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 김 씨는 화상 전화로 미국ㆍ중국ㆍ스페인의 사업자와 회의를 가졌다. 모든 자료와 대화는 실시간 자동 번역된다. 김 씨는 영화 '스타워즈'에서나 보던 홀로그램으로 딸의 바이올린 연주를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연주를 끝낸 딸에게 칭찬을 해준 뒤 미팅 장소에 도착했다.


황창규 KT 회장의 '기가토피아'가 그리는 미래 세상에서는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다.

황 회장은 2020년이 되면 네트워크 속도는 현재보다 10배 빨라질 것이고 빅데이터, 안전감시, 보안 등도 현재 기술보다 10배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1년전 하버드대에서 발표한 모바일 시대가 현실이 됐듯 이번 하버드대 강연에서는 지능형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미래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황 회장은 네트워크 혁신이 산업의 패러다임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들의 급격한 도약으로 인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은 단순히 네트워크 인프라만 제공하는 '덤파이프(Dumb Pipe)' 사업자로 전락할 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KT는 덤파이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는 대신 네트워크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네트워크 즉 기가토피아에서는 수십억개의 단말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뿐 아니라 감염병 확산 차단과 같이 생활의 변화까지 예상했다.


빠른 속도, 방대한 용량, 완벽한 연결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차원의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앞으로 벌어질 네트워크 혁신은 단순히 속도만 향상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가 융합 솔루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능형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미래는 모바일 시대보다 훨씬 거대하면서도 폭 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준호 특파원(보스턴) rephwang@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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