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창고 리모델링해 연내 완공 예정…1종→4종으로 늘려 공급량 대폭 확대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이 일반 화학비료나 농약없이 건강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농업용 미생물 공급을 크게 늘린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존 농기계창고를 리모델링해 오는 12월까지 ‘농업유용미생물 배양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내년부터 미생물의 생산량과 공급대상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농업유용 미생물’은 과수나 채소와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쓰이며 생육과 광합성을 촉진하고 병해충 예방은 물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화학비료나 농약 대신 사용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장성군은 축산농가를 위해 친환경 축산관리실을 운영하며 한해 평균 50농가에게 36톤의 축산용 미생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축산 악취제거, 가축질병 발생감소, 설사예방, 증체율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축산농가가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배양센터는 399㎡의 규모로 내부에 배양실, 실험실, 기계실 등이 조성되며 멸균배양기, 살균기 등 7종의 생산설비가 갖춰진다. 내년부터는 종 5종의 유용미생물(유효균, 고초균, 광합성균, 효모, 혼합균)을 배양해 과수와 원예농가에 연간 156톤 가량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의 친환경 축산관리실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내년에 추가로 국비를 확보해 배양장비 증설을 계속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생산비를 절감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이 농가들에게 널리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며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될 수 있는 농업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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