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0일 "조기경보체계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진 관련 경보 체계의 미흡함을 질타하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이번 경주 지진에서 경보가 늦어진 관련 "기상청에서 갖고 있는 (지진 감지 기계는) 정밀하지만, 저흰 정밀하지 못하다"며 "그래서 저희도 감지했지만 기상청에서 온 것으로 정확하게 받아야 해서 시간적 차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또한 "(지진 대비 메뉴얼에) 보안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교안 국무총리도 "여러가지 종합적 대책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지진 결과를 보면 아직도 더 보완할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지진을 계기로 이런 부분 확장해서 점검하고 안전 대책이 아직도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 총리는 또한 "그동안 우리는 단층대로 볼 때 큰 지진이 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심각한 각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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