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재부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 줄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기재부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 줄었다"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담뱃값 인상에도 올들어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8월 담배 판매량은 24억3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3억3000만갑) 증가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가격인상 직후인 2015년 초 담배 판매량 급감으로 올초 판매량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기저효과"라면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해서는 13.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7.6% 늘며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또 7~8월에는 1.6% 증가해 전년도 보다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8월 담배 판매량도 3억2000만갑으로 전월 보다 2.5% 감소했다.


또 기재부는 2분기 이후 담배세수 증가율도 크게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은 1~8월 누계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기간별로는 1분기 60.5%에서 2분기 19.7%로 줄었으며, 7~8월에는 2.5%에 그쳤다.


이 역시 판매량과 동일하게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7~8월 담배판매량 증가율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담배 판매량은 36억8000만갑, 제세부담금은 12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33억3000만갑보다는 늘지만 담배값 인상 전인 2014년 43억6000만갑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또 12월23일 부터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이 부착되면 금연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보다는 높지만 2014년 보다 15.7% 감소한 수치"라며 "정부의 금연 정책 효과가 상당부분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한국납세자연맹은 올해 담배 판매량이 38억갑으로 지난해보다 14.1%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뱃세도 13조17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