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콜레라 관련 해수검사 결과를 밝히며 "전문가의 의견을 듣진 않았지만 감히 '콜레라는 종식됐다'는 말씀을 드린다. 안심하고 회를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진대책 당정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국내 콜레라균 발생과 관련해 "662군데에서 물을 채취해 검사해봤더니 거제를 제외한 661군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거제 지역에서도 대계항 지역 한 군데였다"며 "수온이 떨어지면 콜레라는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콜레라는 없는 것이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4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는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경우가 없어 과거 전염병과는 발병 원인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추석 연휴를 맞아 대계항을 방문해 어부와 주민 대표들을 만났다면서 "대계항의 많은 식당 중 85%가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너무 가슴이 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발표를 할 때 3면 바다가 모두 오염된 걸로 인식돼 어부와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국민 입장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발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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