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화면 전체에서 지문 인식하는 특허 제출
서피스폰에 적용 예상…출시는 이르면 2017년 가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새로운 지문 인식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의 터치 센서뿐만 아니라 액정 화면 전체에서 지문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MS가 스마트폰의 LCD나 OLED 액정 화면 자체에서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특허를 내놓은 점을 들며 이 같이 전했다. MS의 차기 스마트폰인 '서피스폰(Surface phone·가칭)'에 이 기능이 담길 것이 유력해 보인다.
기존 스마트폰은 홈버튼이나 기기 뒷면에 있는 터치 센서가 지문을 인식하는 방식이었다. MS가 UN 산하 기관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 제출한 특허에 따르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뒷면에 미세한 표면의 굴곡를 인식하는 필터가 내장된다.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이 센서가 피부의 굴곡을 인식해 지문을 읽어 들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지문 인식 방식이 스마트폰에 탑재될 경우 차세대 생체인식 기술의 지평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적용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홍채 인식 기술을 이미 지난해 출시한 윈도우폰 '루미아950'모델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한편 서피스폰은 일환으로, 윈도우10 운영체제(OS)이 탑재된다. 안면인식 기능 헬로(hallo), 인공지능(AI) 코타나(Cortana) 등 윈도우10의 기능을 사용하며 여러 MS기기와 연동될 예정이다. MS는 태블릿PC인 서피스 시리즈는 물론,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원 시리즈에도 윈도우10을 적용했다.
서피스폰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불분명하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2017년 가을 경 출시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MS의 관계자는 "서피스폰에 대해서 실제 여러 부분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출시 시기는 정확히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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