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7일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회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 승객 17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이 항공사 소속 ZE887편은 예정보다 50여분 늦게 이륙해 대만으로 향했다.
이 항공기는 대만에 도착했지만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착륙을 포기하고 제주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항공기는 재급유를 받은 뒤 오후 5시50분께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이스타항공은 정확한 회항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김포에 도착하고서도 면세품 반환 문제로 1시간 넘게 내려주지 않았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기상 문제로 불가피하게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루 뒤인 18일 대체항공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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