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남 재건축]"랜드마크 짓겠다" 다시 불붙는 富村경쟁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강남 재건축]"랜드마크 짓겠다" 다시 불붙는 富村경쟁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투시도(삼성물산 제공)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1970~80년대 준공돼 오래되고 생활도 불편하지만 신축 후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같은 강남권이지만 재건축사업 진행시기나 주변 여건에 따라 각광받는 지역은 차이를 보인다. 새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마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을 들이는 만큼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단지별로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집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개포지구다. 10여년 전부터 재건축사업이 추진돼왔는데 올해 들어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잠재수요가 만만치 않다는 걸 입증했다. 개포지구에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저층단지 1만2400여가구가 재건축된다.

개포지구에서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나섰던 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에 이어 일원현대(래미안 루체하임), 주공3단지(디에이체 아너힐즈)가 연이어 청약흥행에 일찌감치 완판행렬을 이어갔다. 올 들어 강남재건축 아파트가 각광받는 데는 개포지구의 분양성적이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 개포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 1358만원으로 최근 1년간 17% 가량 올랐다. 강남구 평균치(8%)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동별 아파트 값을 따졌을 때 가장 높다. 두번째로 비싼 곳은 서초구 반포동이다. ㎡당 평균 매매가는 1315만원으로 지난 1년간 12% 정도 올랐다. 전통적으로 집값이 비싼 압구정동(㎡당 1307만원)도 두곳보다 낮다.


수백 수천 가구단위로 있는 개별 아파트 단지별로 값이 다른 만큼 지역 대표단지로 자리 잡기 위한 물밑경쟁도 뜨겁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국내 대형 건설사간 각축전으로 꼽히는데다 각 단지 조합에서도 주민 자산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근 입주를 시작, 강남권 새 아파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다. 3.3㎡당 최고 6000만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분양 당시보다 평형별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가량 올랐다.


한 건설사 주택부서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는 입주 후 집값과도 상관이 있는 만큼 공사비가 조금 더 들더라도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아파트를 짓기 원한다"며 "대표단지로 인정받게 되면 주변 집값을 이끄는 효과도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