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가 로또조장"vs"고분양가 억제 필요"..고심 깊어진 당국

시계아이콘02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부가 로또조장"vs"고분양가 억제 필요"..고심 깊어진 당국 서울 아파트 전경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강남 재건축'을 둘러싼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는 비교적 뚜렷했다. 규제를 풀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시장에 돈이 돌고 경기를 띄우는 효과도 적잖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할 경우 시공사 선정을 몇 단계 빨리 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정비한 건 단적인 사례다. 리스크를 감안해야하는 공동시행 방식은 사업성이 담보되는 곳 위주로 검토할 수밖에 없고, 지역으로 따지면 서울 강남권이 첫 손에 꼽힌다.


◆"온기 안 퍼져"..강남재건축 디커플링 심화=강남 재건축 띄우기는 소기의 성과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853만원(부동산114 조사 9월 첫주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우려한 정부가 집을 살 때 진 빚의 원금까지 같이 갚도록 하면서 올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꾸준히 올라서다. 원하는 바를 이뤘는지에 대해선 긍정적이라 하기 힘들다.

서울에서도 강남과 비강남, 강남권에서도 재건축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간 다소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면서 착시현상도 두드러졌다. 분양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강남 재건축의 일반분양은 수십, 수백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3.3㎡당 4000만원 전후로 책정된 분양가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비싸다'는 인식 탓에 다수 사업장에서 미분양됐는데 올 들어선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잠원동에서 일찌감치 완판사례가 잇따랐다.


주택시장 전반의 자금흐름이 원활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강남 재건축에만 집중되자 당국의 고민도 깊어졌다. 특히 시세차익을 노린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계빚의 주범으로 몰리자 정부 안에서도 대응수단을 두고 혼선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이 되레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까지 이르자 부랴부랴 추가대책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착륙을 우려한 정부는 카드를 만지작거릴 뿐 아직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로또조장"vs"고분양가 억제 필요"..고심 깊어진 당국 디에이치 아너힐즈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3.3㎡당 수백만원 낮춰 일반분양했다.


강제로 분양가를 틀어쥔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청약경쟁률 100대 1을 기록한 후 추가계약 하루 만에 모두 팔아치우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번 분양단지로 쏠린다. 당장 이번달이나 다음달 중 잠원동 신반포5차(아크로리버뷰)나 잠원한신18ㆍ24차아파트(래미안 리오센트)가 대상이다.


정부가 이들 분양단지를 겨냥해 고분양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지나친 분양가상승에 대응하는 건 필요하지만 일정한 기준을 정해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게 적절치 않을 뿐더라 사실상 효과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분양가 옥죄도 시세반영"..고심 깊어진 당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작성한 내부문건에서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지정해 고분양가에 대한 보증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분양한 개포주공3단지가 앞서 3개월 전 분양한 단지보다 14% 가량 비싸다는 이유로 거부한 선례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사실상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서는 HUG의 분양보증이 필수다.


아크로리버뷰나 래미안 리오센트는 최근 강남권에서도 집값이 많이 오른 한강변에 있는데다 일반분양물량이 많지 않아 평균분양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3.3㎡당 최고 60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등 근래 부동산경기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올라 '비싸도 잘 팔린다'는 기류가 팽배했었다.


인위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추후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면서 웃돈이 붙어 결과적으로는 주변 집값 시세를 끌어내리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역대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잠원동 반포한양재건축(신반포자이) 사례를 보면 그런 점이 잘 드러난다. 이 아파트는 평균 일반분양가가 4290만원으로 역대 가장 비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용 59㎡형이 11억원대 후반, 84㎡형은 15억원대 중후반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매수문의가 늘면서 웃돈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선까지 올랐다"며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 거래가 늘어난데다 중도금대출규제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존 분양단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비싼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대출을 못하게 하고 보증건수를 제한하는 등 일정한 규제를 마련했지만 강남재건축을 향한 자금집중현상을 막긴 쉽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완판된 데서 이런 점이 입증됐다. 시세가 일정하게 있는데 오히려 분양가를 낮춰 투기심리만 자극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러한 인위적인 분양가 끌어내리기를 두고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가 나서 (분양가를) 할인해줬다', '당첨되면 앉아서 1억~2억원 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주변 시세를 끌어내리는 효과는 없으니 결국 혜택이 수분양자에게만 돌아가는 꼴"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PWM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은 "현재 고분양가나 가계부채가 문제라고 인식한다면 단순히 분양 당시 가격만이 아니라 분양권거래, 입주 이후까지 들여다봐야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홍보비나 분양대행수수료처럼 분양과정에 낀 거품을 없애는 식의 미시적인 수단은 물론 수요공급관리 등 큰 틀에서 함께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9.1708:44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2209:09
    '중동의 실리콘밸리' DIC "유니콘 탄생…12만 일자리 창출"⑩
    '중동의 실리콘밸리' DIC "유니콘 탄생…12만 일자리 창출"⑩

    '중동의 실리콘밸리'. 두바이 인터넷 시티(Dubai Internet City·DIC)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 세계적 정보기술 기업 20여곳이 이곳에 모였다. 위치는 인공섬 팜 주메이라 바로 옆, 도심을 남북으로 가르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와 맞닿아 이동도 편하다. 1999년 설립된 DIC에는 전 세계에서 온 크고 작은 4000개가량의 고객사가 입주해있고 전문인력 3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까

  • 25.10.2209:08
    "부자들 모여드는 두바이… 자금 관리 新 시장 생겼죠"⑪
    "부자들 모여드는 두바이… 자금 관리 新 시장 생겼죠"⑪

    "두바이로 전 세계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어요. 그룹 오너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룰 정도입니다."(박필재 한국무역협회 UAE지부장) 두바이는 부자들이 흠모하는 도시다. 일단 세금 혜택이 파격적이다. 개인에게는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부동산 보유세가 없고 법인세도 최대 9%에 불과하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두바이는 현재 8만1200명의 백만장

  • 25.10.2209:06
    "새 아파트, 비트코인으로 샀어"…'편하고 세금은 적게' 전세계 기업·돈 빨아들이는 두바이⑨
    "새 아파트, 비트코인으로 샀어"…'편하고 세금은 적게' 전세계 기업·돈 빨아들이는 두바이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정부 인가를 받은 중개 플랫폼이 암호화폐를 현지 통화인 디르함(AED)으로 바꿔 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고가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쪼개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갖는 조각투자 형태도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등 신산업 적극 수용…두바이로 돈이 모인다두바이 토지청은 최근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 사고팔

  • 25.10.2106:30
    정부주도로 규제 풀자 젊은 인력 16만명이 몰렸다⑥
    정부주도로 규제 풀자 젊은 인력 16만명이 몰렸다⑥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을 달리자 새 건물과 반듯한 도로, 빽빽한 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진 신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도심 쇼핑몰 복도에서는 배송·순찰 로봇이 카메라 센서를 반짝이며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돌아다닌다. 이곳에서 로봇은 사람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사이를 오가며 물건을 나르고, 도시 전체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이곳은 싱가포르 정부가 '스마트 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설

  • 25.10.2106:30
    "부처 간 이해 충돌 최소화…도시국가 생존 비결은 '선점'"⑧
    "부처 간 이해 충돌 최소화…도시국가 생존 비결은 '선점'"⑧

    "싱가포르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슈를 선점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제도를 정비해 '선도국가'의 이미지를 굳혀 나가죠." 지난 1일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서 만난 백인기 관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규제 없는 도시를 만드는 추진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해온 백 관장은 "이 나라의 규제 혁신 비결은 빠른 정책 결정 속도와 철

  • 25.10.2206:10
    '돈 나올 구멍이 없다' 영끌족 절망… "막차 타야 해" 보험사 주담대로 눈돌린다
    '돈 나올 구멍이 없다' 영끌족 절망… "막차 타야 해" 보험사 주담대로 눈돌린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이정훈씨(37·가명)는 최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소재 아파트를 계약한 이씨는 10·15 대책 전에 막차를 탔지만, 1금융권에서는 대출난민 처지다. 이씨는 "대출상담사가 보험사 주담대를 권유했다"며 "2금융권도 언제 막힐지 모르니 일단 될 때 받아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연달아 대출 규제 정책을 펼치면서 연말 대출 한파가 예상된다. 주요 시

  • 25.10.1506:00
    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1등 배경은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1등 배경은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다. 이를 두고 전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요 산업과 자본시장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금융정책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경험이 금융지주 경영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전(前) 금융위원장' 임종룡…금융지주 회장 중 금융당국 이해 가장 높아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29일 생산

  • 25.10.0106:20
    이찬진 금감원장, 금소처 격상 추진…내년 국민보고대회 예고
    이찬진 금감원장, 금소처 격상 추진…내년 국민보고대회 예고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사고 발생 후 늦장 보상에 머물던 금융권 관행을 바꾸고 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에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의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원장 직접 나선 민원상담…"책임 전가 없다"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8월 14일) 직후 은행·보험·저축은행·금융투자·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 25.09.1006:10
    가정경제도 책임지는 모임통장, 은행권 경쟁 치열
    가정경제도 책임지는 모임통장, 은행권 경쟁 치열

    카카오뱅크가 시작한 모임통장 인기가 여전하다. 수년이 지났음에도 새롭게 출시되거나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등 은행권 내 경쟁이 치열하다. 저원가성 예금을 쉽게 유치할 수 있으며 신규 고객도 끌어모을 수 있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잔액 10조원,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출시 7년 만이다. 잔액도 출시 1년도 안 돼 1조원, 1년 8개월 만에 2조원, 4년 2개월 만에

  • 25.08.2006:05
    2금융권에 날아든 교육세 2배 청구서…결국 소비자에 부메랑
    2금융권에 날아든 교육세 2배 청구서…결국 소비자에 부메랑

    정부가 교육세율을 기존보다 2배 높이는 교육세법 개정을 예고하면서 2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방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세부담마저 커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세율 0.5%→1% 인상…보험사 3500억원 추가 부담해야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며 금융사 영업수

  • 25.09.1708:44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광주광역시장…강기정에 민형배 거센 도전, 문인 이병훈 각축[2026 지방선거]⑧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2209:09
    '중동의 실리콘밸리' DIC "유니콘 탄생…12만 일자리 창출"⑩
    '중동의 실리콘밸리' DIC "유니콘 탄생…12만 일자리 창출"⑩

    '중동의 실리콘밸리'. 두바이 인터넷 시티(Dubai Internet City·DIC)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 세계적 정보기술 기업 20여곳이 이곳에 모였다. 위치는 인공섬 팜 주메이라 바로 옆, 도심을 남북으로 가르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와 맞닿아 이동도 편하다. 1999년 설립된 DIC에는 전 세계에서 온 크고 작은 4000개가량의 고객사가 입주해있고 전문인력 3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까

  • 25.10.2209:08
    "부자들 모여드는 두바이… 자금 관리 新 시장 생겼죠"⑪
    "부자들 모여드는 두바이… 자금 관리 新 시장 생겼죠"⑪

    "두바이로 전 세계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어요. 그룹 오너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룰 정도입니다."(박필재 한국무역협회 UAE지부장) 두바이는 부자들이 흠모하는 도시다. 일단 세금 혜택이 파격적이다. 개인에게는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부동산 보유세가 없고 법인세도 최대 9%에 불과하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두바이는 현재 8만1200명의 백만장

  • 25.10.2209:06
    "새 아파트, 비트코인으로 샀어"…'편하고 세금은 적게' 전세계 기업·돈 빨아들이는 두바이⑨
    "새 아파트, 비트코인으로 샀어"…'편하고 세금은 적게' 전세계 기업·돈 빨아들이는 두바이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정부 인가를 받은 중개 플랫폼이 암호화폐를 현지 통화인 디르함(AED)으로 바꿔 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고가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쪼개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갖는 조각투자 형태도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등 신산업 적극 수용…두바이로 돈이 모인다두바이 토지청은 최근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 사고팔

  • 25.10.2106:30
    정부주도로 규제 풀자 젊은 인력 16만명이 몰렸다⑥
    정부주도로 규제 풀자 젊은 인력 16만명이 몰렸다⑥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을 달리자 새 건물과 반듯한 도로, 빽빽한 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진 신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도심 쇼핑몰 복도에서는 배송·순찰 로봇이 카메라 센서를 반짝이며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돌아다닌다. 이곳에서 로봇은 사람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사이를 오가며 물건을 나르고, 도시 전체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이곳은 싱가포르 정부가 '스마트 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설

  • 25.10.2106:30
    "부처 간 이해 충돌 최소화…도시국가 생존 비결은 '선점'"⑧
    "부처 간 이해 충돌 최소화…도시국가 생존 비결은 '선점'"⑧

    "싱가포르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슈를 선점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제도를 정비해 '선도국가'의 이미지를 굳혀 나가죠." 지난 1일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서 만난 백인기 관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규제 없는 도시를 만드는 추진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해온 백 관장은 "이 나라의 규제 혁신 비결은 빠른 정책 결정 속도와 철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