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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선 분양시장]'청약 완화'에 더 뜨거워진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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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8개 단지·8000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세종시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던 세종 분양시장이 청약 규제 완화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별공급 비율을 낮추고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한 데다 분양가가 통제돼 당첨되는 순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고 있어 저금리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여윳돈이 몰려들고 있다.

10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세종시에선 8개 아파트 단지, 약 8000가구가 분양된다. 분양 예정 물량들이 1생활권부터 4생활권까지 고루 분포해 있고 단지별로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해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동양건설산업은 추석 직후 '세종파라곤'을 분양한다. 강남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파라곤'의 첫 세종단지다.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998가구로 이뤄져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골고루 분포해 있다. 특히 전용면적 84㎡T형 107가구와 59㎡B형 등 123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105㎡A·C형의 테라스포켓정원 107가구를 포함하면 230가구가 테라스하우스형 아파트로 공급되는 셈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아파트의 편의성을 접목한 복합주거단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1생활권(반곡동)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가 1938가구 규모의 '세종 더샵 예미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도 4-1생활권 L2·M1 블록에서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가칭)' 1734가구를 분양한다. 계룡건설과 보성건설도 4-1생활권에서 각각 분양아파트 '리슈빌&수자인' 784가구, 10년 임대 4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까지 세종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 7월부터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세종시 아파트 우선공급을 위한 거주 기간 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고, 거주자 우선 분양 물량도 100%에서 50%로 축소됐다.


정부의 규제 완화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7월 청약 조건 완화 후 처음 분양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는 1순위 청약결과 105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118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01.7대1을 기록했다. 이달 초 분양한 '세종 지웰 푸르지오'도 평균 74.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세종시는 올해 일시적 수급불균형 상황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면서 "계획도시로 물량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약 조건이 완화된 만큼 불법전매, 다운계약서 등 불법행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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