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9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서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000년 전 신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10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개최한다.
1996년 시작,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지역 최대의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특별히 ‘암사동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축제 기간 중에 개최되고 신석기인의 얼이 살아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7일 오후 8시에는 개막 선언과 주제공연 ‘사람을 품은 시대’가 원시시대로 안내한다.
이튿날에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주민들의 신명나게 즐기며 마음을 모으는 ‘대동 한마당’에서는 대한궁술협회의 ‘국궁’을 시작으로 30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영산줄다리기’와 삼한시대부터 부녀자들이 추석 전에 승부를 가리며 놀았던 풍습인 길쌈놀이, 암사동의 대표적 무형문화재인 바위절마을호상놀이까지 다양한 전통놀이가 열린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백미인 거리퍼레이드도 만날 수 있다. 천호공원에서 서울 암사동 유적 약 1,8km 구간에서 열리는 거리행진은 ‘태고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매머드 가족, 맘모스, 공룡, 버팔로 등 대형조형물과 18개동에서 태고의 소리를 주제로 각양각색의 소리를 재치있게 표현한다.
특히 퍼레이드 중 1500명이 함께 선보일 ‘그랜드 스트리트(GRAND STREET) 댄싱 퍼포먼스’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국제안무 페스티벌을 연출한 김성한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퍼포먼스 참여한 주민들은 한 달간 사전연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퍼레이드 후에는 유명 클럽 DJ가 진행하는 ‘선사가족 춤파티’를 통해 관람객들이 하나가 되는 장이 연출된다.
최근 암사동 유적 유물 추가발굴을 통해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는 ‘암사동 유적 발굴유물 특별전’과, 빗살무늬 토기의 제작과정을 엿보게 해주는 ‘빗살무늬토기 노천소성’이 진행된다.
이 밖에 다양한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암사동 유적이 야간 개방된다. 이를 축하하는 의미로 선사소망등으로 만든 터널과, 선사시대 사람과 생활상을 주제로 제작된 ‘선사시대등’, 그리고, 도토리와 빗살무늬토기 모양으로 제작된 한지등 군락이 암사동 유적의 밤하늘을 밝혀줄 예정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 강화한다. 안전지킴이가 나서 행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축제장 주변과 행사장에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하고, 부스별로 종량제 봉투를 비치하여 청결을 유지한다. 주류 판매는 오후 6시 이후에만 허용되며, 행사장 전 구역은 금연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펼쳐지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문화적 유산의 의미를 되살림은 물론 주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축제로 의미가 더 깊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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