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최근 포털 검색 순위를 조작해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인터넷 검색 순위를 조작해주고 돈을 챙긴 마케팅 업체 대표 최모(42)씨 등 3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 포털에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가장 상단에 뜨는 자료는 주로 방문 횟수가 높은 글. 이를 악용한 최씨 일당은 한 시간에 두세 번씩 자동 클릭해주는 노트북 수십 대를 설치해 의뢰인의 블로그 조회 수를 높였다. 거짓 조작을 거친 글은 언제나 10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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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업체들은 주로 음식점, 병원 등의 홍보성 블로그들이었다. 총 19개의 조작업체들은 100여 개의 의뢰업체들로부터 한 달에 100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까지 받아내 올해 상반기에만 약 22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작업체들은 해킹을 통해 경쟁업체의 홍보 글이 검색해도 표출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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