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라오스를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지에서 참모진과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북한에 핵포기를 촉구한 비확산성명을 채택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고립 뿐이며, 이런 도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엔티안(라오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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