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방귀 뀌고 싶으면 뀌셔도 됩니다"
경상도 남자의 이 한 마디에 아나운서 유경미가 결혼을 결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유경미가 출연해 연애시절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원희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경미 아나운서가 방귀 때문에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물었다. 유경미는 "평소에 장염이 잘 걸리는 체질이다"며 "일산으로 녹화를 가야하는 날 그날따라 장염 증세가 너무 심해 혼자 녹화 현장에 갈 수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반차를 내고 데려다주겠다 그래서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가는 도중에 차를 세울 정도로 아픈 상황이었는데 남편이 경상도 사투리로 '이거는 웃기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방귀 뀌고 싶으면 뀌셔도 됩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감동적이지 않느냐. 그래서 방귀를 뀌고 그 자리에서 결혼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하자 김원희는 "남편이 사려 깊다"며 감탄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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