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말 대역전승으로 kt 위즈를 목요일 경기 10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한화(55승3무66패)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47승2무74패)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말에 대거 4점을 뽑으면서 뒤집었다. kt는 지난 7월7일 KIA와의 홈경기부터 목요일 경기를 모두 패했다.
kt는 2회초 5번 박경수(32)의 1점 홈런(시즌 19호)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초 공격에서 3번 이진영(36)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는 2번 오정복(30)의 시즌 5호 1점 홈런이 터져 3-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kt는 9회말 투수들이 위기를 자초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kt 투수진은 9회에만 몸에 맞는 공 두 개와 볼넷 두 개를 내줬다. 한화는 여기에 안타 네 개를 적절하게 집중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 투수는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 했다. kt 외국인 투수 로위(32)는 6이닝 무실점으로 KBO 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로위는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26)도 6이닝 7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IA(61승1무63패)는 NC(69승2무46패)를 7-4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4위 SK와 반 게임차 5위를 유지했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3번 김주찬(35)의 2점 홈런(21호)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NC는 2회초 공격에서 6번 박석민(31)의 1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박석민은 개인 시즌 최다인 28호 홈런을 기록했다.
양 팀은 6회 공수에서 두 점씩을 주고받았고 NC는 8회 공격에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KIA 이범호(35)의 2점 홈런(28호)과 김주형(31)의 1점 홈런(16호)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56승67패)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53승1무68패)과의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1점 홈런에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황재균은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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