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최지만 대타 삼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츠)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전날 두 개에 이어 이틀 만에 세 개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7로 올랐다.
강정호의 맹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제압하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 3루 첫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내야 안타로 이날 경기 자신의 첫 번째 타점을 올렸다. 팀의 2-1 역전을 이끌어내는 타점이었다.
강정호는 2-2로 동점이 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28)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진루타를 때렸다.
5회말에는 1사 2루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는 강정호 타석에서 투수를 알렉스 레예스(22)로 교체했다. 강정호는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의 아쉬움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하게 털어냈다. 강정호는 레예스의 159km 강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3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 레예스가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3.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레예스는 강정호의 홈런 한 방 때문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9회 토니 왓슨(31)을 올려 4-3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등판하지 않았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회초 팀이 1-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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