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우리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해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반드시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은 4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핵 비확산,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오직 핵무기의 고도화·경량화에 몰두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까지 SL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황 총리는 또 "극단적 폭력주의 세력의 무차별적인 테러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인륜적인 테러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고 세계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역과 대상에 관계없이 자행되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중심의 대테러연대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안보위협이 되고 있는 자연재해, 전염병,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데도 능동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정부는 아이티에 파병해 재난구호를 지원했고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시에라리온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파리 협정 도출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간 대립과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테러, 난민, 전염병 등으로 지구촌 전체의 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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