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확신했다.
6일 문 전 대표는 진성준 전 의원이 주도하는 서울강서목민관학교 3기 수료식에 참석해 “(내년에는)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사상 최초로 야권 후보가 훨씬 풍부해 대선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며 "지난 대선 때는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정말 벼락치기로 대선에 임했었다. 이 시기(대선 전 9월)에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당 후보군이 풍부하면서 모두 다 잘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난 번 대선 때는 후보 따로 당 따로, 당이 충분히 동원되지 못 했고, 저도 동원하는 역량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당이 어느 분이 후보가 되든 당이 결합해 총동원되는 체제가 됐다"며 "주체적인 면에서도 훨씬 더 강해졌고 그만큼 정권교체 희망이 커졌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4·13 총선의 결과를 떠올려 "이제는 세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간절함 덕분에 우리 당이 4ㆍ13 총선 결과 새누리당보다 더 전국정당이 됐다"며 "세대투표 양상도 과거보다 훨씬 유리하게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저는 2040세대에서 2002년 노무현 대통령보다 훨씬 많이 이기고 5060세대에선 훨씬 많이 져 결국 패배했다. 지난 총선에선 50대에서 우리 당이 새누리당과 득표가 비슷했고 야권 전체로는 새누리당을 이겼다"며 "지난 대선에선 세대투표의 분기점이 40대 후반이었는데, 지난 총선에선 분기점이 50대 중반으로 확장됐다. 50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스윙보터(투표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인데, 50대에서 우리가 우위에 섰다는 것은 다음 대선에서 크게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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