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연결되는 IoT시대…미래 번호자원 확보 필요"

미래창조과학부가 2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대회의실에서 '미래 번호자원 확보와 번호자원의 효율적 관리방안' 을 주제로 '제26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미래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사물인터넷(IoT)기술 발전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미래 번호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제26차 ICT 정책 해우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학계 및 연구기관, 번호관리기관, 전기통신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미래 번호자원 확보를 위한 번호정책 방향'과 '번호관리시스템의 효율적 운영 및 번호자원관리 방안'에 대한 발제에 이어 번호자원의 효율적 관리방안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제자인 김진기 교수는 "중장기적 관점의 번호체계 정립과 미래 번호 자원의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번호자원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번호이용 현황조사를 통한 미래의 번호 수요 예측과 번호자원 관리체계 정립을 위한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재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은 "현행 번호관리시스템 운영을 극대화하고 번호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통신서비스별 특성을 반영한 번호부여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고, 번호자원의 체계적인 수요 예측과 번호통합 정책에 따라 회수된 01X번호의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정책해우소에 참석한 전기통신사업자들은 미래 번호수요에 대비한 중장기 번호자원 확보 등 번호정책 로드맵을 마련해 번호통합 촉진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입을 모았다. 또 전기통신 번호정책 수립 및 번호 부여 시 중소 통신사업자에 대한 유연한 번호 지원 정책과 번호부여 기준 완화 방안을 제안했다.

최재유 2차관은 "유한한 국가자원인 전기통신번호는 통신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전기통신사업자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공공자원으로써 미래 번호 수요와 신규서비스 도입에 대비한 번호자원 수요를 예측하고 충분한 번호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차관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지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연결 사회를 대비하여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번호정책 마련이 필요하고, 정책해우소에 참석한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와 통신사업자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