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언프랩3'에 훈남 싱어송라이터 딘이 프로듀서로 등장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는 가수 딘이 5번, 6번 트랙 프로듀서로 출연해 MT를 떠난 멤버들과 깜짝 조우했다.
1992년생인 딘은 2015년 싱글앨범 ‘아임 낫 쏘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첫 미니앨범 ‘130 mood : TRBL’로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 올랐고,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상을 수상한 뮤지션이다.
멤버들은 딘이 나타나자 함성을 질렀다. 나다는 “어리고 잘생기고 대단한 아티스트다”라고 했고, 자이언트핑크는 딘에게 직접 나이를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사심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멤버들의 환호에 딘은 "'언프리티 랩스타3'에 실제로 참여하게 돼서 좋고, 같이 좋은 곡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소연, 미료, 애쉬비는 5번 트랙을 선택해 한 팀이 됐고, 6번 트랙은 자이언트핑크, 육지담, 나다, 그레이스가 골랐다. 래퍼들은 같은 곡을 고른 래퍼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프로듀서가 선택한 트랙별 2명이 최종 미션에 진출했다.
5번 트랙 공연에서 미료와 애쉬비는 가사 실수를 범했지만 미료는 전소연과 함께 최종 미션에 진출했다. 딘은 "미료는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귀를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 안정적으로 랩도 잘했고, 뭔가 내 맘에 딱 들었다"고 설명했다.
6번 트랙 공연에서는 육지담이 딘의 선택을 받았다. 딘은 "가사적인 부분에서 독보적이었고, 발성도 좋았다"며 "느낌표가 떠오르면서 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육지담과 함께 선정된 그레이스는 수란의 지지를 받았다. 수란은 "독특한 랩이 더해지면 곡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랩을 시작할 때 깜짝 놀랐다. 내가 상상한 대로 해석해주셨나 싶었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1대1 대결에서 딘은 미료와 육지담을 선택했다. 5번 트랙 주인공 미료는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도 계속 떨린다. 이 트랙을 위해서 내가 지금까지 그 힘든 고난의 길을 걸어왔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6번 트랙 주인공 육지담은 기뻐하면서도 당연한 결과라는 듯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제이니와 하주연이 영구 탈락자로 선정됐다.
지난 미션에서 최하위 래퍼로 꼽힌 그레이스에게 데스 매치 상대로 지목된 제이니는 "솔직히 말하면 언니가 너무 짜증 났다"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제일 이해가 안 갔다"며 "본인은 정말 내가 왜 본인을 골랐는지 모르는 걸까. 탑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제이니는 비트를 선정하거나 훅을 짤 때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언니가 골라온 비트가 100%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싫어서 적당히 했던 거 같다. 내가 더 잘하니까"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데스 매치 결과 그레이스가 압도적으로 무대를 장악해 승리했다. 제이니는 "진짜 열심히 했다. 속상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아쉽다. 당차고 포기하지 않고 자기 갈 길을 뚝심 있게 가고 있는 아이 그런 래퍼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트랙 미션에서 래퍼들이 뽑은 최하위 래퍼로 선정된 유나킴과 하주연의 데스매치도 진행됐다. 두 사람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데스매치 결과 유나킴은 151표를 얻어 생존했고, 하주연은 영구 탈락하게 됐다.
하주연은 "탈락했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다. 마지막 무대에서 하주연으로서 자신감 있게 보여준 거 같고, 그 무대에서만큼은 행복했다"며 "'언프리티 랩스타3' 나오는 게 정말 꿈이었다. 쥬얼리 하주연이 아닌 하주연으로서 보여줘야 하는 첫 도전이었기 때문에 초반 성적도 그렇고, 우는 모습을 보여서 좀 아쉽고 후회스러웠지만 점점 더 자신감을 찾았다. 멘탈이 많이 바뀐 거 같다"며 웃었다. 이어 "당당한 무대와 멋진 노래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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