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개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패널들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개정안 발의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유시민 작가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개정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무슨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냐”며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지역은 폐광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가 생겼지만, 현재는 전당포만 가득하다. 그곳의 풍경은 괴기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작가는 “이런 판국에 부산에서도 우리도 해 달라 한다. 토토. 로또, 경륜, 경마 등등 온 나라가 도박공화국이 되고 있는 판국에 이게 뭐 하자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 있는 카지노도 원래 취지대로 일정 기간 지나면 없애버리고, 그로 인해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다른 산업을 활성화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유 작가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전 변호사는 “강원랜드 연간 출입현황을 보면, 100일 이상 출입자 2165명, 50일 이상 99일 이하 출입자 9566명이다”며 “이건 사는 거다. 두 달 넘게 있었으면 이미 가정은 파괴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그러면서 “단두대를 갖다놓고 싶다”며 “화가 난다”고 새만금 카지노 개정안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2005년까지만 하기로 했던 강원랜드를 2015년까지 연장하더니, 또 2025년으로 연장했다”며 “찬성한 의원들 명단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 카지노 설치를 포함한 새만금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정선과 태백 등 강원 지역 사회단체들은 이에 대한 저지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도 “외국계 자본에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을 빌미로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 주는 것은 외국계 자본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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