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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환불해줄까?…이통사는 '난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조사 중
리콜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
배터리만 교환, 새제품으로 교환, 환불
이통사, 휴대폰 판매점은 난감…"이미 제공한 혜택은?"

삼성, '갤노트7' 환불해줄까?…이통사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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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벌어진 폭발 사고로 인해 리콜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시름이 늘고 있다. 후속 조치에 따라 갤럭시노트7 개통 고객들에게 지급했던 각종 혜택에 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의 원인 등에 대한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6건 이상의 갤럭시노트7 폭발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7에 실제 결함이 발견된다면 삼성전자 측은 후속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 배터리 부분만 교환할 지 아예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만 교환할 수 없는 일체형 모델이다보니 배터리 부분만 교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건이 안전과 관련된 문제다보니 환불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유통점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향후 대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들의 항의·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예약 가입자들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갤노트7' 환불해줄까?…이통사는 '난감' 24일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게재된 '갤럭시노트7' 제품 사진 / 사진=뽐뿌


환불 및 개통철회 고객이 발생할 경우 상황은 애매해진다. 휴대폰 유통점에서는 갤럭시노트7 개통 고객에게 이미 휴대폰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보조 배터리 등의 사은품을 챙겨줬다. 이는 유통점에서 각자 지급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리콜과는 관련이 없다.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갤럭시노트7을 판매한 이동통신사도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노트7 출시를 전후로 각각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T삼성카드2 v2',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결제 금액만큼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 이들 가입자는 대략 5만명으로 추정된다 .


이 역시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와의 계약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리콜 영역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카드사는 이동통신사 고객에게 요금 혜택 및 청구할인 혜택을 지급하는 대신 약정기간(2~3년)동안 자사의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개통철회, 환불하는 고객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은 이동통신사가 지어야할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삼성전자의 발표가 나오지 않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하지만 제조사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킨 만큼 그에 따라 이동통신사, 유통망 판매점이 입을 피해에 대한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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