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장관 후보자 임명, 법과 절차 따라 진행"

문체·환경·농식품 장관 임명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는 2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과 관련해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여야는 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끝으로 조경규 환경,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쳤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조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이라는 내용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반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 담긴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조 문체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 교문위가 파행하면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해 여야가 법적 시한까지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보고서 채택을 재차 요청한 후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지만, 청문보고서를 받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중 전자결재나 귀국 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