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일 307㎡(93평) 전세 아파트 거주한 것과 어머니가 차상위 계층으로 의료급여를 부당 수령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에서 지적할 수 있는 법규 위반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80평대 전세 아파트 살았던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고위공직자가 큰 평수에 산다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았다"면서 "국민 정서에 반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주변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이 김 후보자 어머니가 차상위 계층으로 분류되어 의료급여를 부당수령한 것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부당 수급에 대해 "지자체가 잘못 조사한 것이다", "차상위 계층으로 분류 되도 큰 혜택이 없지 않냐"면서 후보자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농어촌 슬레이트 석면 가구 교체, 농어민 소유 그린벨트에 대한 해제 조치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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