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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투자수요에"…8월 서울 집값 0.26%↑ '올 최고 상승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2초

8월 전국주택가격조사
매매 0.07%↑·전세 0.08%↑·월세 0.03%↓
'수도권-지방' 매매가 양극화 지속

"재건축 투자수요에"…8월 서울 집값 0.26%↑ '올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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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에도 재건축단지에 대한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8월 서울 집값이 전달보다 0.26% 올랐다. 올해 최고 상승률이다. 반면 지방은 신규 공급물량 늘거나 산업이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돼 수도권-지방의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이 공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7월11일 대비 8월15일 기준) 매매가는 0.07%, 전셋값은 0.08% 상승했다. 월셋값은 0.03%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는 중도금 대출 보증제도 개선으로 주춤했던 강남권 재건축단지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실거주 목적의 수요 증가로 지난 3월(0.01%) 상승 전환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되며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0.15%)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와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서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경기는 서울에 인접한 광명·고양·구리시와 경강선 개통 예정 기대감에 이천·여주시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커졌다.

"재건축 투자수요에"…8월 서울 집값 0.26%↑ '올 최고 상승률"


지방(-0.01%)은 대구와 경북 등은 신규주택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과 지역 산업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다만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거주선호도 높은 해운대구와 남천삼익비치 등 정비사업 호조로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부산(0.35%)과 서울(0.26%), 인천(0.15%), 강원(0.11%), 경기(0.09%) 등은 올랐다. 대구(-0.21%)와 경북(-0.20%), 충남(-0.15%), 충북(-0.13%) 등은 내렸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는 2억4702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서울 4억7174만원, 수도권 3억3626만원, 지방 1억663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재건축 투자수요에"…8월 서울 집값 0.26%↑ '올 최고 상승률"


전셋값의 경우 수도권은 신규 주택의 전세 매물 증가로 서울 동남권 및 경기 하남시 등에서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신규 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나 세종과 부산의 상승 주도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은 연이은 폭염과 여름 휴가철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관악구와 금천구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직주근접 수요로 마포·서대문구 등에서 상승세 주도했다. 다만 인근신도시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송파구가 하락폭이 확대되고 강동구는 하락 전환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경기는 서울의 높은 전셋값 부담에 따른 외곽지역으로의 연쇄이동에 의왕·군포시 등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남시의 하락폭 확대와 과천시의 하락 전환 영향으로 전체적으론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인천은 역세권 등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은 신규 공급이 많은 대구와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울산은 하락폭 확대됐다. 전년 대비 신규 공급이 부족한 세종과 거주선호도 높은 해운대구와 학군이 양호한 동래구를 중심으로 부산이 상승세 주도하고 강원과 전남이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2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69%)과 부산(0.27%), 인천(0.26%), 경기(0.14%), 서울(0.13%), 강원(0.12%) 등은 올랐다. 제주(0.00%)는 보합, 대구(-0.23%)와 경북(-0.12%), 울산(-0.12%) 등은 내렸다.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6351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서울 2억9715만원, 수도권 2억2263만원, 지방 1억1006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재건축 투자수요에"…8월 서울 집값 0.26%↑ '올 최고 상승률"


주택종합 기준으로 월세통합지수(-0.03%)는 지난달과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월세(-0.07→-0.06%)와 준월세(-0.05→-0.04%)는 하락폭 축소, 준전세(0.03%)는 동일했다.


전국 평균 월세보증금은 4708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서울 1억441만원, 수도권 6793만원을 기록하며 상승한 반면 지방은 2822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전국 평균 월셋값은 55만7000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6.6%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같았다. 전셋값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25.3%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과 부산의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셋값도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작,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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