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등록일수 줄고 제조업ㆍ건설업 등의 법인설립 감소 영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법인설립 감소 영향으로 7월 국내 신설법인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해 1~7월까지 누계 신설법인은 도소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3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은 8253개로 전년 동월 8936개 대비 7.6% 감소했다. 업종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도소매업'(1979개, 24.0%), '제조업'(1629개, 19.7%), '건설업'(842개, 10.2%), '부동산임대업'(831개, 10.1%)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는 '도소매업'(80개), '금융보험업'(80개) 등이 증가했고 '제조업'(△427개), '농임어업'(△140개) 등이 감소했다.
연령별 분포로는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2997개, 36.3%), '50대'(2165개, 26.2%), '30대'(1814개, 22.0%)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 동월 대비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감소한 가운데 40대 법인 설립이 10.9% 감소해 가장 폭이 컸다.
1~7월 누계 신설법인은 총 5만6516개로 전년 동기 5만5354개 대비 2.1%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1만3147개, 23.3%), '제조업'(1만600개, 18.8%), '건설업'(6184개, 10.9%)의 순으로 설립됐다. 증가규모는 '도소매업' 1393개, '영상정보서비스업' 433개, '사업시설관리업' 325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달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법인설립이 가능한 법인등록일수가 줄었고 제조업과 건설업 등의 법인설립이 저조한 영향으로 대부분 업종과 연령에서 줄어들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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